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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읽기] 중국판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철판도(鐵板圖)는 뭐고 추배도(推背圖)는 또 뭔가. 최근 여러 중화권 사이트를 살피다 보면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 말들이다. 둘 다 예언서란 공통점이 있다. 2017년 알려진 철판도는 예언이 철판에 못을 박듯 딱딱 들어맞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한다. 화제가 된 건 철판도의 마지막 장 그림 때문이다. 네 마리의 검은 새는 날고 있는데 한 마리 흰 깃털의 새(白羽毛鳥)는 산에 부닥쳐 추락한다.   여기서 백(白)과 우(羽)를 더하면 습(習)이 된다. 은연중 중국의 5세대 지도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겨냥했다는 말이 나온다. 이는 철판도를 봤다는 이의 일방적 주장인 데다 철판도의 존재 자체도 의심을 사 문제다. 한데 근자엔 당대(唐代) 이래 천서(天書)로 중국판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란 말을 듣는 추배도 또한 거론된다. 추배도 이름은 왕조의 흥망을 다룬 60장의 그림 중 마지막이 사람의 등을 떠미는 모습에서 나왔다.   추배도는 현재 6종의 판본이 존재하는데 46번째 그림이 문제다. 여기엔 “한 군인이 활을 갖고 나는 백두옹(白頭翁)이라 하니 동쪽 문 안에 금검(金劍)이 숨겨져 있고 용사는 후문에서 황궁으로 들어온다(有一軍人身帶弓 只言我是白頭翁 東邊門裏伏金劍 勇士後門入帝宮)”는 글이 적혔다. 어떤 군인이 황제를 해치려고 활과 칼을 숨겨 뒷문으로 들어온다는 내용이다.   이게 현재 상황을 예언한 거냐 여부로 중화권 뒷골목이 시끌시끌하다. 호사가들은 시 주석이 현재 중국 로켓군 장군들을 비롯해 군부에 대한 반부패 숙청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는 게 군(軍)에서 나올 자객을 경계하기 위한 것이란 주장을 내놓기도 한다. 또 황제를 해할 용사가 누구냐, 중국의 프리고진은 누구인가를 따진다. 황당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예언서들이 횡행하게 된 시대 분위기다.   시진핑의 집권 3기 1년이 이제 막 지났다. 그동안 백지 시위를 야기한 코로나 사태 재폭발, 부동산이 고꾸라지며 벌어진 경기 침체, 역대 최악의 청년 실업률에 이어 여름엔 홍수가 베이징 근교를 집어삼켰다. 장쩌민 전 국가주석과 리커창 전 총리가 세상을 떴고, 친강 외교부장과 리상푸 국방부장이 혼외 스캔들과 부패 추문 속에 낙마하는 등 우환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진핑은 새 지도부를 자신의 친위대인 시자쥔(習家軍)으로 꾸렸지만, 누가 활을 든 용사인가 색출에 혈안이 될 정도로 안전에 대한 우려는 오히려 더 커졌다는 말이 나온다. 예언서가 판을 치게 된 배경이겠다. 유상철 / 한국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장·차이나랩 대표중국읽기 중국 노스트라다무스 중화권 뒷골목 반부패 숙청 코로나 사태

2023-11-06

[이 아침에] 꽃이 피고, 꽃이 지고…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 봄은 꽃으로 시작한다. 매일 다니는 길에도 여기저기 꽃잔치가 벌어졌다. 우리 집 뒷동산은 작년 가을 마른풀을 모두 제거해 새로 자란 풀 사이로 들꽃이 한창이다. 노란꽃, 흰꽃, 보라색 꽃들이 키재기를 하며 매일 피어난다. 복숭아나무의 꽃은 이미 지고 벌써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감나무에는 새로 잎에 빼곡히 났는데,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얼마 후에는 꽃도 필 것이다.     5년 일기를 쓴 지 2년이 되었다. 작년 이맘때 쓴 글을 보니, 온통 코로나 예방접종 이야기다. 차례가 빨리 오지 않아 발을 구르고, 막상 자격이 되었지만 예약을 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작년 3월 일기에도 비와 꽃과 봄이 함께하는 일상이 들어 있었다. 1년이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우리가 다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짧게 느껴질 뿐이다. 365일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작년 봄, 미국이 코로나로 몸살을 앓는 동안 철저한 방역으로 잘 지내던 한국이 지금 코로나 사태로 정신이 없다. 2022년, 세계는 코로나 대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소식으로 봄을 맞고 있다.     오늘 신문에는 한국의 꽃 이야기가 실렸다. 부산에는 3월 24일, 서울에는 28일에 벚꽃이 필 것이라고 한다. 60년쯤 된 기억이다. 아버지 품에 안겨 창경원으로 벚꽃 구경을 갔었다. 고종황제가 탔다는 자동차를 보았던 일을 기억한다.     어머니가 꽃을 좋아하셨던 모양이다. 집에는 늘 화단이 있었다. 어머니는 화단에 채송화도 심고, 분꽃, 나팔꽃, 장미를 심었다. 누나와 나는 그런 꽃잎들을 주워 책갈피에 넣어 말리곤 했다. 물기가 많은 꽃잎은 종이에 물을 들여 책을 망가트리기도 했다.     미국에 오기 전에 동생들과 함께 관광버스를 타고 진해로 벚꽃놀이 여행을 갔었다. 눈처럼 떨어지는 꽃잎 사이로 버스를 타고 지나갔던 일이 기억난다. 그 시절 철없던 우리들의 머리에는 이제 흰머리가 꽃을 피우고 있다.     아버지 장례식에는 사업하는 동생 덕에 화환이 많이 들어왔었다. 장지에서는 하관 후 그 꽃들을 모두 산소 곁에 두었다. 사흘 후, 가족들이 다시 산소를 찾았는데, 먼저 온 작은아버지가 아직 싱싱한 꽃들을 골라 아버지 누운 자리를 장식해 놓았다. 형님을 그리는 작은아버지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 작은 아버지가 지금은 병석에 계시다.     잠시 피었다 사라지는 꽃처럼 이런 세월들은 모두 사라졌다. 이제는 내 기억의 앨범에 한 장의 추억으로만 남아있을 뿐이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조화보다 시들어 떨어지는 생화가 아름다운 까닭은 그 유한함 때문이다. 없어지고 사라질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그 마음이 더 절절하다. 그리고 사라진 후에도 그리움으로 남는다.     뒷동산 꽃이 지고 난 자리에는 풀이 날 것이며, 마당에 자라는 복숭아, 감나무의 꽃이 지고 나면 열매가 달릴 것이다. 잠시 지나가는 시간이 소중하게 생각되는 나이가 되었다. 늦게나마 이 유한한 생의 소중함을 알게 되어 다행이다.     불에 타고 피에 젖은 땅에도 비가 내리고 햇살이 따스해지면 꽃이 피어날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봄에도 꽃과 함께 평화가 피어나기를 기원한다.   고동운 / 전 가주 공무원이 아침에 코로나 예방접종 코로나 사태 아버지 장례식

2022-03-20

"척박한 세상에 올바른 답 제시했으면"

 종교는 신념의 영역이다. 동시에 빛과 소금이다. 한인 이민 역사는 종교와 함께했다. 한인 사회에서 한 축을 담당해 왔다. 새롭게 한 해가 시작되는 시기다. 종교가 해야 할 역할과 몫은 항상 존재한다. 새해를 맞아 각계각층의 인사가 한인 종교계에 바라는 목소리를 지면에 옮겨봤다.   한기홍 (은혜한인교회 목사) "축복의 길은 아무 문제없고 거치는 것이 없는 길이 결코 아니다. 인생에서는 험난한 광야를 지나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겪는 어려움도 당하게 된다. 팬데믹 사태의 현실이 그렇다. 우리는 새해에도 코로나 시대의 광야를 변함없이 걸어갈 것이지만 광야를 보기보다 주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주님과 함께 걷고 친밀히 동행하는 것만이 좌절과 절망의 광야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길이 될 수 있다. 이제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다. 그러나 믿음으로 주님을 의지하고 예수 안에 있다면 '윈 코로나(Win Corona)'로 승리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인내하며 조금 더 걸어서 기다림의 광야를 통과하자. 어떤 광야든 길은 있다. 예수 안에 길이 있고 해답이 있다."   이용석 (스트리트컴퍼니 대표) "얼마 전 내가 일하는 사무실 옆 철도 길에서 20대의 젊은 남성이 달려오는 기차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까이서 사람이 죽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시 몰두한다는 것이 마음에 부담이 되었다. 많은 이들을 죽음밖에 선택할 것이 없는 순간으로 몰아넣는 세상이 참 척박해 보인다.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올바로 산다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것이 종교의 역할 중 하나라 본다. 종교는 세상을 향해 가던 길을 잠깐 멈추고 생각해보라고 말해야 한다. 낙오하는 생명은 없는지 주위를 둘러보게끔 처방을 내려야 한다. 더불어 사는 숲이 아름답다는 것을 가르치며 생각이 다른 집단과 연합함으로 먼저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   박수영 (피셔앤필립스 변호사) "여전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이 정신적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한적인 대면 예배와 비대면 소그룹 모임의 한계로 인해 새 신자 전도는 물론 기존 교인도 신앙 생활을 지속하기가 어려워졌다. 따라서 믿음을 지키기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들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시기에는 비로소 내가 어떤 성도인지 내 믿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나아가 우리 교회가 건강한 공동체인지 아닌지가 여과 없이 드러나게 된다. 어쩌면 지금이 성경에 나오는 '알곡'과 '쭉정이'가 가려지는 과정인 것 같다. 줄어드는 교인 수와 교회 규모에 의미를 부여하기 보단 신앙의 깊이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해보인다. 화려한 행사 미사여구의 설교보다는 복음 그 자체가 진실되게 전달됐으면 한다. 시련의 시기를 견딘 성도와 교회에 주시는 하늘의 상급을 기대하며 서로 위로하고 돌보는 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응원하며 기도한다."   계형진 (코웨이미국법인 CFO) "개인적으로는 무종교인이지만 종교가 이 사회에서 막중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신앙을 통해 인간의 영적인 부분을 다잡아주고 종교의 이타성을 통해 사회에서는 순기능을 발휘하지 않는가.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종교 기관에 기대하는 그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사리사욕을 채우는 모습과 분쟁에 휘말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한 모습을 볼 때면 종교와 사회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종교에 속해야 하는가라는 의문도 갖게 된다. 단순히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비추어지는 이미지 때문이 아니라 실제 주변을 봐도 그런 게 느껴질 정도다. 올해는 종교계가 각자의 신앙을 통해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제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   홍영화 (UC리버사이드 교수) "내일 일을 모르는 팬데믹 사태 가운데 '종교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져 본다. 각각 종교적 특성에 따라 해석은 다양할 수 있겠지만 어떤 종교든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에서 비롯된다. 지금보다 더 죽음에 대해 더 민감한 시기는 없었다. 미세한 바이러스들이 첨단 과학 세상을 사는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며 과연 '종교란 무엇인가'를  집요하게 묻고 있다. 각 종교별로 개인별로 달리 답할 수 있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나보다 더 힘든 이웃을 돌아보지 못하고 또 그들을 돕지 못한다면 그래서 '죽음'을 넘어서는 '삶'을 증거하지 못한다면 어떤 종교도 의미와 가치를 제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새해에는 종교계에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기를 감히 도전한다."   박성진(미드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 학장) "신년에는 더 이상 본질이 아닌 것에 초점을 두지 말고 성육신하신 예수님의 본을 받아 낮은 자리에서 겸손히 섬기는 기독교가 되기를 소망한다. 너와 나를 나누는 혐오와 차별을 넘어 함께하고 배려가 깊고 사랑이 많아 주위를 살필 줄 아는 참 이웃의 자리에 있는 기독교가 되기를 소망한다. 코로나 사태로 중단된 예배와 교제의 기쁨이 다시 회복되고 팬데믹 가운데 시작된 온라인 예배가 정착된 교회에서는 더욱 영적인 예배로 거듭나는 은혜가 임하기를 소망한다. 어느 장소이든 어느 시간이든 어느 환경이든 신년에는 예수님의 샬롬과 기쁨이 가득한 기독교가 되기를 소망한다."   조혜련 (개그우먼) "장기화되는 팬데믹 사태로 인해 모든 교회들이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럴수록 우리 신앙인들은 오히려 하나님과 신앙적으로 더 깊은 관계를 가질 수 있었다.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우리가 하나님과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내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도해 준 이성미 집사는 늘 나에게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기도하는 것이 너무도 중요하다'고 끊임없이 당부했었다. 미주 중앙일보 독자들도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겠지만 그럴수록 성경을 더 많이 읽고 항상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위해 힘쓰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애린 박 (이웃케어클리닉 소장)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우리 이웃케어도 지난 2년의 팬데믹 기간 동안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느라 최선을 다했다. 물론 지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한인 및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 왔다. 비영리단체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종교 등 모두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부분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올 한해 종교인들도 각자 지역사회를 위해 맡은바 역할을 다해주고 우리가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다 보면 팬데믹 사태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새해 모든 이가 건강하길 기원한다."   박문규(LA기독교윤리실천운동 대표) "지난 두 해 동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종교단체들도 어려움을 감수해야 했다. 특별히 새해에는 전염병에 취약한 소외집단을  위해  종교가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감당했으면  좋겠다.  단체마다 자신의 능력에 따라 작은 봉사활동 예컨대 모임 장소의 주변 청소 환자나 환자 가족 돌보기 고통받고 있는 실직자 혹은 자영업자 돕기 등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어 이웃돕기 운동을 전개했으면 한다. 봉사 활동의 대상을 정할 때는 자기 단체 회원에 국한하지 말고 누가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가를 기준으로 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종교계가 마땅히 담당해야 할 일을 제대로 수행한다면  땅에 떨어진 종교의 공신력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안정영(LA카운티정신건강국 임상심리가) "팬데믹 사태는 우리의 삶에 이전과는 다른 엄청난 변화를가져왔다. 이는 소외계층을 낳았다. 사회적 단절과 개인의 고립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다양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을 양산해냈다. LA카운티정신건강국은 한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균형을 이루는 건강을 위해서 여러해동안 종교지도자들과의 모임 및 종교지도자 라운드 테이블 등을 통해 각종 교류와 정보를 공유해왔다. 새해에도 각 종교단체가 한인사회의 소외된 이웃과 정신적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세심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고 필요하면 정신 건강 담당 기관이나 전문가에게까지 연결을 해줌으로 그들에게 도움을 제공해줄 수 있는 길을 찾아주기를 바란다."   김민아 (엠킴TVㆍ유튜버) "깊은 산속이나 외진 곳에 가면 핸드폰 시그널이 터지지 않을 때가 있다. 우리 손에 감싸고 있던 작은 세상의 문이 그렇게 닫히면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이 창조하신 주변의 아름다운 것들을 둘러보고 우리 곁의 소중한 사람과 지금까지 소홀했었던 관계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변화가 있었고 참 힘들고 다사 다난한 한 해였다. 새해에는 교회와 모든 성도들이 우리가 흔히 듣고 보는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기뻐하셨던 하나님의 마음과 음성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하나 되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축복 안에서 기뻐하고 감사할 때 우리는 혼란스러운 이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일 스님(조계종 남가주 사원 연합회)   "새해에도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죽음의 공포 속에서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르듯 힘든 생활을 살아야 할 것 같다. 올해는 임인년으로 검은 호랑이의 해다. 호랑이는 어진 성품이 있으며 고독을 즐길 줄 알지만 용맹성과 포악한 측면이 도사리고 있는 양면성이 있다. 호랑이의 용맹과 어진 마음으로 코로나 시대를 이길 수 있는 지혜를 갖자. 긍정적인 희망을 갖는데서 소원은 이루어진다. 중국의 임제의현 선사는 '수처작주 입처개진'이라 하셨다. 어느곳에서나 주인이 된다면 선 곳이 다 참되다 하였다. 새해는 내가 주인이 되는 해로 코로나를 이기는 희망찬 새해 되길 기원한다. 미주 한인들에게 행복과 건강이 깃들고 부처님의 가호가 두루하시길 바란다"   스티브 황보 (라팔마시 전 시장) "페트릭 헨리는 미국의 독립선언을 앞두고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쳤다. 자유의 보장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건국 정신이다. 팬데믹 시기 동안 역사상 처음으로 정부가 교회의 예배와 모임을 규제하는 경험을 했다. 당국은 교회의 가치관에 반하는 정책들을 만들어 내면서 '신앙 양심 보호 조항'을 의도적으로 빼고 있다. 먼저 성경을 읽고 기도하면서 하루의 일과를 시작했던 미국의 공립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문란한 성생활 등 반성경적 가치관을 배우고 있다. 새해에는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우리 아이들과 신앙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한해가 되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미국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야 하겠다."   김현정(CARE 대표) "지난 한해동안 코로나를 견뎌낸 우리 모두에게 우선 감사와 위로를 전하고 싶다. 코로나로 모든 것이 정지되어 주일 미사도 유튜브로 보아야 했고 미팅들도 화상으로 바뀌었지만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고 삭제하려는 일본의 간교한 역사수정주의는 수그러들 줄을 모르고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국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위안부' 피해를 본 할머니들은 이제 몇 분 남지 않았고 올해 93세이신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기 위한 마지막 캠페인을 펼치고 계신다.  이미 많이 늦었지만 더 늦기 전에 미소한 자 중에 가장 미소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이 역사를 가르치는 데 교회와 종교계가 적극 나서 주시기를 호소한다."   장열 기자척박 제시 한인 종교계 은혜한인교회 목사 코로나 사태

2022-01-03

[열린 광장] 성탄절과 영적 정화

성탄절을 앞두고 교회력으로는 4주간의 대강절을 갖는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소망과 새날을 바라보게 되는 ‘애드벤트 시즌’이다. 라틴어의 ‘기다리다’ ‘도래하다’라는 어원에서 보듯이 성탄절 영적 준비 기간이다.     불과 수년 전 만해도 4주 동안 네 개의 큰 촛불을 테이블 위에 놓아두고 매주 촛불 하나씩을 밝혔다. 촛불을 밝히면서 다가오는 하나님의 선물인 성탄일을 기다리며 묵상하는 시간이었다. 요즘은 소방법과 방역법 등으로 인해 이런 소중한 예식들을 생략하고 있어 아쉽기만 하다.     특별히 올해 대강절은 길고 힘든 코로나 사태를 헤쳐 나가는 시간과 겹쳤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절 모든 사람들에게 삶의 가치와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다.     지난 두 해 동안 우리 모두는 처음으로 경험하는 충격적인 상황을 겪으며 어려운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면서 그들의 표현하지도 못하는 심적 고통을 누가 위로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모든 사람들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의 끝은 멀리 있는 것 같다.     인류에게 성탄일을 주신 거룩하고 놀라운 기쁨의 소식으로 다시 모든 이들의 삶이 풍성해지기를 바란다.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 용기가 다시 낼 수 있기를 바란다.    성서의 소식 중 가장 기쁜 소식은 성탄의 소식일 것이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인류에게도 소망을 잃지 말 것을 전하는 것만 같다.     우리는 삶에 닥친 고난과 질병으로 자주 낙심한다. 그러면서 왜 나의 삶은 이런 역경을 겪어야만 하는가의 문제로 아파한다.     그런데 예수님의 탄생은 이미 그 안에 질고와 거룩한 아픔을 안고 있다. 진정으로 이 성탄을 통해 임하는 그 말할 수 없는 놀라운 언약의 은혜가 가슴 절절히  느껴진다.     올해 대강절에는 우리 심령을 위한 영적 정화를 생각한다. 마치 우리가 순간마다 잊지 않고 손을 소독해 청결을 유지하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 자신의 마음을 정화해 영적으로 성숙한 성탄절을 맞이하려는 노력을 해보자.     2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번 크리스마스는 오히려 어려움 속에서 새롭게 겸손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영적인 정화에 매진하는 계기로 삼아야겠다.     성탄의 소망과 기쁨이 외로움과 아픔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한밤에 함박눈이 내리듯 풍성하게 임하기를 기원한다. 메리 크리스마스.   김효남 / HCMA 행정디렉터열린 광장 성탄절과 정화 성탄절과 영적 영적 정화 코로나 사태

2021-12-23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연말

 중앙일보 산하 비영리 기관인 해피빌리지의 홈리스를 위한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가  지난 주말 열렸다. 해피빌리지에서 매년 겨울에 실시하는 연례행사다. 이번에도 자원봉사자 40여명이 참가해 추운 날씨에도 온정을 나누었다.     매년 연말이 되면 불우한 이웃과 홈리스들에게 도움을 손길을 제공하는 행사가 열린다. 코로나 사태로 작년에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다행히 올해는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행사들이 열리고 있으나 예전에 비해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올해에는 송년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연말을 맞아 타운 전체에 활기가 돌고 있다. 하지만 주변을 살펴보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 사태로 직장을 잃거나 업소 영업 부진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코로나로 가족이나 친지들을 떠나 보내는 슬픔에 처한 가정도 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면서 회복을 기대했던 상황이 더욱 악화돼 쓸쓸한 연말을 보내는 이웃들도 늘고 있다.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 주변을 돌아보면 힘든 이웃들이 많다. 연말 분위기에 들뜬 중에서 한 번쯤은 우리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생각해야겠다. 따뜻한 위로 한마디 만으로도 마음을 전할 수 있고 힘이 될 수가 있다.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한 사랑과 나눔의 실천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이웃 연말 연말 분위기 코로나 사태 중앙일보 산하

2021-12-22

[부동산 가이드] LA 상업용 부동산 시장 동향

 9월 30일을 마지막으로 가주의 퇴거 모라토리엄이 해제되면서 아파트 렌트 시장이 본격적으로 출렁이는 분위기이다. 비록 LA 시는 내년 10월로 연장되었지만, 많은 분이 렌트를 찾고 있으며 하우스 렌트의 경우는 두 자릿수의 입주희망자가 지원해서 예정 렌트가격보다 올려서 계약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10월 15일부터 코로나 기간 동안 세를 전혀 지불하지 않았던 테넌트들에 대해서 퇴거소송을 파일 할 수 있도록 가이드가 나왔고, 밀린 렌트에 대해서 시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주거용 투자 매물의 경우 올 하반기에 불확실성이 제거된 매물들이 많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계약 되어 있는 내셔널 브랜드의 테넌트, 예를 들면 맥도널드, 잭인더박스, 레이징 케인즈, 칙필레와 같이 수익률은 낮아도 변동성이 적은 테넌트가 있는 상가나 리테일 상가를 표적으로 몰리고 있고 매물 부족 현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코리아타운에 내셔널 브랜드의 편의점과 피자가게와 식당이 입주한 2021년 신축한 상가는 600만불에 매물로 나왔는데, 신호등 사거리에 위치해 있고 CAP 4.5%에 테넌트가 10년씩 NNN 리스 계약이 되어 있다.  타운에 이런 NNN 매물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sqft 당 1000불의 가격이 그다지 비싸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요즘 시세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 전에 많은 사람이 몰렸던 쇼핑몰 내부에 있었던 식당들보다는 Raising Canes, Chick-Fil-A, Jackinthebox, Chipotle, Wendy's 와 Taco Bell 등과 같이 단독 건물로 매우 잘 보이는 곳에 있고 편리하게 음식을 픽업할 수 있는 곳이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훨씬 더 유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소위 Pad site 는 렌트비도 높게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 사태의 영향이 적다는 이유로 단기, 장기 상가 투자자들 모두에게서 주된 목표물이 되고 있다.   사우스 LA에 위치한 잭인더박스도 CAP 3.75%에도 거래가 되고, 맥도널드는 CAP 3.35%에 나와 있다. 칙필레는 NNN 그라운드 리스 CAP 3.25%를 셀러들이 요구하고 있다.     매물 부족, 가격 상승과 더불어 CAP이 낮아졌기 때문에 다른 인컴이 없이 은퇴 후 건물의 렌트 수익으로 지내야 하는 바이어의 경우 50% 또는 그 이상의 다운 페이먼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구입할 수 있는 레버리지를 이용해서 살 수 있는 건물 가격이 이전만 못 해졌다. 테넌트 비즈니스가 코로나 때에 잘 해왔음이 증명이 되어야 하고, 프랜차이즈 계약상 건물 업그레이드가 강제되어 있는지에 대한 내용 등 리스계약서를 잘 검토하는 등의 분석과 검증이 철저히 해야 하겠지만, 투자 수익률 5%대 매물을 남가주 도심에서 만나기 거의 어렵기 때문에 남가주 변두리 지역의 수익률 6%대 상가 매물이라면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 상황이 되고 있다.     ▶문의: (213)626-9790   해리 정 / 드림부동산 브로커부동산 가이드 상업용 부동산 예정 렌트가격 코로나 사태 하우스 렌트

2021-10-27

“100불이면 20가정에 사랑의 쌀”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필리핀

  백신 접종률이 꾸준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 팬데믹도 한고비를 넘기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은 이미 전국민의 80% 가까이가 백신을 맞았고 미국도 원하는 사람은 이미 다 백신을 맞았다. 하지만 개도국이나 일부 국가에선 여전히 확진자가 감소되지 않고 있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필리핀에서 기독교 선교사로 20년 넘게 사역 중인 홍성욱 목사는 본사에 이런 사연을 전하면서 한인들의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홍성욱 목사에 따르면 필리핀은 현재 백신 접종률이 20% 선에 머물고 있어 저녁엔 통금이 시행되고 가족 중 허가받는 한 사람만 하루 한번 외출해서 생필품을 살 수 있다고 한다. 또 아이들과 65세 이상은 집안에만 머물러야 하는 실정이다. 이렇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어 생계가 막막한 상태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홍 목사는 아내 김한나 선교사와 함께 ‘깜덴 나눔공동체’과 동역하며 일자리를 잃은 빈곤 가정에 쌀을 나눠주는 사역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이렇게 도움의 편지를 보내게 됐다는 것이다.   편지에서 홍 목사는 “매달 한 가정에 5kg씩 쌀을 나눠주고 있다”며 “100불이면 20가정, 1000불이면 200가정에 사랑을 전할 있다”고 적었다. 홍 목사는 또 “쌀이 없어 굶는 사람이 없기를 소망하며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나눔에 작은 정성이라도 함께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성욱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교와 한신대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1998년 필리핀 도시빈민촌의 원주민교회인 깜덴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면서 선교사의 길을 걷고 있다. 아내 김한나 선교사와 함깨 눈물겨운 선교현장 이야기를 담아낸 ‘배를 끌고 산을 넘는다’를 펴냈다. 지난 20년 동안 사랑의 쌀 나누기 외에도 독거노인 돌보기 등의 사역도 함께 하고 있다.     ▶후원금 보내실 곳 :   -Citi Bank (10439 Falls Rd., Lutherville, MD.21093)  -Account No.: 9106872326   -Routing No: 254070116  -Account Name: SUNG WOOK HONG   김지민 기자코로나 직격탄 필리핀 도시빈민촌 코로나 사태 최근 필리핀

2021-10-27

코로나 사태 이후 데이케어 운영 차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데이케어센터들이 운영 차질을 빚으면서 수백만명이 자녀 양육 부담에 제대로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가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5세 미만 자녀가 안전 우려로 데이케어에 갈 수 없게 됨에 따라 노동조건을 조정한 성인이 700만명에 달했다.   노동조건 조정은 무급 휴직을 하거나 병가를 내고 노동시간을 줄이거나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 등을 말한다.   예컨대 데이케어에 자녀를 맡기지 못한 성인 중 3분의 1은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휴가나 병가 등을 냈다.   또 4분의 1은 무급 휴직을, 또 다른 4분의 1은 노동시간을 줄였다.   이런 불안정한 데이케어 상황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1970년대 이래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진 데에 일조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비영리단체 법·사회정책센터(CLASP)에 따르면 코로나19 대확산 기간 반복적인 폐쇄로 막대한 수업료 손실을 봐 아예 문을 닫은 데이케어센터들이 많았다. 일부 데이케어센터는 일손 부족으로 아이를 맡기려는 부모들을 퇴짜놓기도 했다.   미국유아교육협회(NAEY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데이케어센터 80%가 일손 부족을 경험하고 있었고, 이중 절반가량이 보육 아동 수를 줄였다.   데이케어센터 직원 수는 지난해 2월에서 올 9월 사이 약 11만명 감소했다.       김은별 기자코로나 사태 코로나 사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운영 차질

2021-10-25

미 신규 실업수당 29만건…코로나 사태 후 첫 30만건 미만(종합)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미국인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처음으로 3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0월 3∼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9만3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주보다 3만6천 건 줄어 코로나19 대유행 후 최저치 기록을 다시 썼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0만 건 미만을 기록한 것은 대유행 시작 무렵인 지난해 3월 둘째 주 25만6천 건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최근 4주간 이동평균은 33만4천250건으로 역시 작년 3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주 청구 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2만 건을 크게 밑돌아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59만 건으로 13만4천 건 감소했다 . 이날 발표는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지난달 주춤했던 미 고용시장 회복세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대유행 초기와 달리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한 결과라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라 노동력 수요가 점점 더 높아지는 상황이 실업자 감소의 배경으로 꼽힌다.   그러나 계절조정을 적용하지 않은 지난주 청구 건수는 오히려 전주보다 1만6천 건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미시간, 미주리, 뉴멕시코 등에서 큰 폭의 청구 건수 증가가 보고됐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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